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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고병원성 AI 발생 대응책은
[ 2017-07-17 16:5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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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여름철 고병원성 AI 발생 대응책은

농장예찰 강화 전문인력 확대…집중예찰 이뤄져야
간이진단 키트 보급…상시예찰·조기진단을

 

지난 2일 제주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적인 AI는 대부분 가금거래상으로부터 오골계 등을 구입한 소규모 농장과 자가 소비용으로 사육하는 가구 중심으로 발생했다.

문제는 이번 AI에서도 드러났듯이 고병원성 AI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군산의 오골계 농장의 경우 폐사가 있었음에도 이를 제때 신고하지 않아 관할 지자체가 고발 조치 중에 있다는 사실이다.

가축의 소유자 등은 폐사 등 AI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신고토록 돼 있지만 구멍이 뚫린 것이다.

# 오리 사육 1941호 일제검사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1마리 이상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농장(1941호, KAHIS 기준)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AI 일제검사를 추진한다. AI 발생 시·군·구(6개 시·도 13개 시·군·구)에 위치한 오리 사육 농가(162호)는 우선 검사 대상이다.

농식품부는 또한 전국 가금거래상 등록 축산차량(317대) 중 8개 시·도, 18개 시·군·구의 방역조치 위반 의심차량 25대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특히 소규모 농장과 소규모 사육 가구의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농협 공동방제단을 투입, 주기적으로 소독·점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업계전문가들은 농장 예찰을 강화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는 것을 방역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특히 이번 AI 재발 및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신고지연이 지목되고 있는 만큼 농장 예찰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 질병 조기 발견 총력 기울여야
김재홍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초동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농장에서 AI를 검사할 수 있는 공수의사 등의 전문 인력확대를 통한 농장 집중 예찰과 함께 신속한 살처분 시스템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의 조기 발견을 위해선 닭과 오리의 도축 전 검사가 필수로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모인필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이번 AI 사태는 인재적 요인으로 인해 더 크게 확산된 점이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인력과 전문가들이 투입돼야 한다”며 “그 중에서도 닭과 오리를 대상으로 도축하기 전 AI 감염 여부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는 등 상시예찰을 통해 감염축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간이진단키트 현장 보급 서둘러야
이와 함께 간이진단 키트를 현장에 보급해 상시예찰과 조기진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반 수의사에 대한 간이진단 키트의 사용이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반 수의사뿐만 아니라 축주들에게도 사용 권한을 부여해 조기에 질병을 예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다.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장은 “수년 전부터 간이키트 사용에 대한 연간 교육과 철저한 기록관리를 약속하고 정부에 사용 허가를 건의했지만 의료행위로 분류된다면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농가와 일반 수의사들이 간이진단 키트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이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웅 서울사료 수의사도 “키트 사용 시 양성을 진단하는 데 매우 높은 정확성을 보여 농가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감염초기에 계분이나 항문 샘플링만을 하는 경우에는 양성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간이나 기관 샘플을 필히 동반해서 진행하는 주의사항만 잘 준수한다면 조기신고라는 목적을 얻기에 충분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 교수도 “간이진단 키트에 부여된 고유 제조번호 등을 통해 확실하게 키트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잘 갖춰진다면 농가단위 보급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하나의 방역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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