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동물복지’ 챙긴다전남·경기·충북도… 익산시 5개년 계획·조례 제정 적극 ‘동물복지형 축산’을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동물복지형 축산은 가축이 본래의 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쾌적한 사육 환경을 제공해 가축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을 말한다.
축산업계에 따르면 경기·전남·충북도와 전북 익산시가 현재 동물복지형 축산 육성에 나서고 있거나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가 가장 적극적이다. 도는 2016년부터 ‘2차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20년까지 1조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5개년 계획은 쾌적한 축산 환경조성과 가축질병 청정화 유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도도 7월1일부터 전국 최초로 ‘가축행복농장 인증제’를 시행한다. 도는 최근 제정한 ‘경기도 가축행복농장 인증과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우수한 가축 사육 환경을 갖춘 농장을 인증해준다.
이에 앞서 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7월 전북도 최초로 ‘동물복지형 친환경녹색축산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충북도는 현재 일정 기간 가축의 사육 밀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지자체의 움직임은 동물복지형 축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가금류 사육 기반을 붕괴 위기로 몰아넣은 최근의 AI 발생 때도 동물복지형 축산농장은 대부분 무사했다.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또 다른 배경으로 거론된다.
관련 전문가들은 “동물복지형 축산에 관심을 갖는 지자체가 부쩍 느는 추세”라며 “하지만 동물복지형 축산은 관행보다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가 지자체의 부담이 큰 만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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